경기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첫날 2584억 원 지급…대상자 11.8% 신청

경기도가 시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접수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21일 기준 오후 9시까지 경기도 전체 지급 대상자 1357만1658명 중 총 134만3821건(11.8%)이 접수됐으며, 지급액은 2584억 원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97만2063건(182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지역화폐 30만722건(611억 원), 선불카드 7만1036건(153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신청이 접수된 지역은 수원시로, 12만2481건(227억8511만 원)이 지급됐다. 뒤이어 고양시 10만3764건(196억2311만 원), 용인시 10만1968건(193억3413만 원) 순이었다.
특히 이날 가장 고령의 신청자는 1926년생(만 99세) 장 모 할머니로, 가평군 청평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화폐 신청을 마쳤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소비 진작 정책으로, 소득 계층에 따라 △상위 10% 15만 원 △일반 국민 25만 원 △차상위·한부모 가정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50만 원을 지급하며, 인구감소지역(가평·연천) 거주자는 5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1차 신청 기간은 9월 12일까지며, 이후 2차 신청은 9월 22일부터 별도로 진행된다. 접수 첫 주(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운영돼, 2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 또는 8인 신청자만 접수 가능하고, 26일부터는 요일제 적용이 해제된다.

지급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경기지역화폐)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온라인(카드사·지역화폐·간편결제 앱 등) 또는 오프라인(은행, 주민센터)을 통해 가능하다.

성인은 본인 명의로만 신청 가능하며, 미성년 자녀는 세대주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대리 신청 시에는 신분증, 위임장, 관계 증명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경기지역화폐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방문 시 해당 카드에 충전 신청도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한 도민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으며, 접수 과정에서 불편 사항이 있을 경우 ‘120 경기도콜센터(031-120)’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김해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첫날부터 많은 도민께서 신청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특히 대리 신청 시 필요한 서류를 빠짐없이 지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