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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고덕토평대교 하부 공간 새 단장…이달 말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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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고덕토평대교 하부 공간 새 단장…이달 말 시민 품으로

주차장·물놀이장·광장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 조성
다음 달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공식 인수할 예정
새로운 휴식처로 조성되는 구리시 고덕토평대교 하부 공간. 사진=구리시이미지 확대보기
새로운 휴식처로 조성되는 구리시 고덕토평대교 하부 공간. 사진=구리시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세종포천고속도로 건설공사(제14공구) 과정에서 사용됐던 고덕토평대교 하부 공간을 시민을 위한 새로운 여가·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오는 7월 말까지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8월 중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해당 부지와 시설물(총 2만 666㎡)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성 사업은 구리한강시민공원의 기능 확장을 목표로 추진되며, 현재 공정률은 99.9%에 달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주차장 확충, 어린이 물놀이장, 광장과 휴게시설 등 다양한 편의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새로 들어서는 주차장은 1만3714㎡ 규모로 421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사전 무인정산기, 조명, 배수시설 등을 갖춰 효율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조성되는 900㎡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장과 화장실 설치는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내 2100㎡ 규모의 광장에는 파고라 2개소, 등벤치 18개소, 목재 데크와 평상 등이 마련됐다. 또한 소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청단풍 등 교목 87주와 관목 2723주를 식재해 녹지 환경을 개선하고, 산책로(2716㎡)와 경관 조명, 보안등, 음향 시설 등을 설치해 안전성과 경관미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구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환경관리사업소장을 단장으로 한 인수단을 구성하고, 한국도로공사와 교량 하부 토사 처리, 배수로 보강, 주요 시설물 설치, 무단 방치물 처리 등 다양한 협의를 진행해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7월 중순 현재 주차장 진입로 도색, 조경수 식재, 산책로 조성까지 주요 공정을 마쳤으며, 장마로 지연된 일부 녹지 작업도 7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수 전까지 시설물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무리하고, 8월 중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정식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리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다채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경현 시장은 “2016년 12월 착공 이후 고덕토평대교 공사로 인해 구리한강시민공원이 단절됐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이 공간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