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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 이동시장실서 건설근로자와 첫 공식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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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 이동시장실서 건설근로자와 첫 공식 소통

지자체장-노동계 직접 대화…상생·협력·지역발전 논의
지난 22일 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이 이동시장실을 열고 건설현장 근로자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2일 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이 이동시장실을 열고 건설현장 근로자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이 건설현장 근로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상생과 협력의 해법을 모색했다.

파주시는 지난 22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이동시장실’을 열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연합노조연맹 및 한국건설산업노조 관계자들과 지역 건설산업의 주요 현안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동시장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노총과 공식적으로 마주 앉아 건설업계의 노동 현안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는 △최상근 한국노총 전국연합노조연맹 위원장 △최한수 한국건설산업연맹 정책본부장 △각 지역 본부장 및 노조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해 사회적 대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환영 인사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보장되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 곧 지역 발전의 근간”이라며 “행정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파주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상근 위원장은 “현장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 김경일 시장과 파주시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하도급 구조와 ‘오야지’ 관행, 노임 체불, 세금 탈루 등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문제로 건설 노동자들이 제도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김 시장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관계부서에 노조와의 소통 확대와 상생 방안 모색을 지시했다.

파주시는 지난해 11월 ‘파주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해 건설산업 지원체계를 정비했으며, 부서 간 협업과 유관기관 참여를 유도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