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포은아트홀, 리모델링 후 대형 공연 유치 성과 잇따라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포은아트홀이 대형 뮤지컬과 유명 아티스트 공연을 잇따라 유치하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포은아트홀이 올해 1월 객석 증축 및 음향·조명·영상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장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린 이후 공연장 활용도와 관람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객석은 1,259석에서 1,525석으로 확대됐고, 리모델링 이전에는 전무했던 대중음악 공연이 올해는 총 10건(기획 3건, 대관 7건)이나 유치되며 공연 장르의 다양성과 흥행력이 강화됐다.

실제 객석 점유율은 2023년 평균 70%에서 2025년 상반기 기준 84%로 상승했고, 공연장 대관 수익은 2023년 대비 약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관 이후 뮤지컬 ‘시카고’,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한 KBS교향악단 공연, 이문세·윤종신·장민호·이재훈 등 인기 아티스트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히사이시 조 음악회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잇따랐다.

올 하반기에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최백호 콘서트’, ‘이승철 오케스트라’, ‘대니구 윈터 콘서트’, ‘고잉홈 프로젝트 with 손열음’ 등 굵직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포은아트홀의 우수한 무대 시설과 운영 성과가 입소문을 타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용인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매우 반가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공연장 내부뿐 아니라 외부 공간 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국비와 시비 90억 원을 투입해 포은아트홀 외벽과 광장을 정비하고,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내년부터는 야외에서도 영상 콘텐츠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장은 ‘제철예술광장’, ‘가을밤 콘서트’, ‘예술실험광장’ 등 시민참여형 계절별 야외 프로그램이 연 9회 이상 운영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 6월 ‘2025 KoCACA 아트페스티벌 문예회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인정받아, 포은아트홀 리모델링과 시민 문화광장 조성 사례는 최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