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고속도로망 대대적 확충…교통 편의·반도체 경쟁력 강화

용인특례시는 국토교통부의 광역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단지와 연계한 도로망 확충으로 시민 교통 편의와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용인과 관련된 국토부 고속도로 사업은 총 8건의 건설 사업과 4건의 나들목(IC) 신설로, 국책사업 2건과 민자사업 6건이 추진된다.

국책사업은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약 26.1㎞)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총 30㎞ 중 21.1㎞ 지하화)다. 경부지하고속도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며,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는 지난 8월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민자사업은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45.3㎞) △용인성남(15.4㎞) △용인충주(55㎞) △제2용인서울(9.6㎞)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32㎞) △오산용인(17.2㎞) 고속도로 등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고속도로는 9월 민자적격성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나머지 노선들도 적격성 조사와 협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진출입 편의를 높이기 위한 나들목 신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는 한국도로공사에 연결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남용인IC는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또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에 들어갔으며, 경부지하고속도로에는 기흥구 플랫폼시티와 연결되는 IC가 2032년 준공 목표로 추진되고, 남사진위IC에는 서울 방향 진출입 램프가 추가 설치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고속도로망 확충은 시민 교통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3대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교통 연계를 강화하는 핵심 과제”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교통 분산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