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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합성 다이아몬드 혁신으로 양자 네트워크 대량생산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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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합성 다이아몬드 혁신으로 양자 네트워크 대량생산 시대 열다

반도체 공정 활용 가능한 양자 등급 다이아몬드 박막 개발 성공
대규모 양자 메모리-시스템 생산의 길 열려
양자 네트워킹 상용화 앞당기고 인접 분야 확장 기대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두 기업인 아이온큐(IONQ)가 대규모 양자 네트워크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 기술을 혁신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각) 아이온큐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아이온큐의 이번 혁신은 산업용 합성 다이아몬드 전문 기업인 드비어스 그룹의 '엘리먼트 식스(Element Six)'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아이온큐는 표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양자 등급 다이아몬드 박막을 개발했다.

왜 '합성 다이아몬드'가 핵심인가?


합성 다이아몬드는 양자 메모리 시스템과 개별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연결하는 광자 상호연결의 핵심 소재다. 기존에는 맞춤형 연구개발(R&D) 수준에서만 소량으로 제작이 가능해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그러나 아이온큐는 실리콘과 같은 일반적인 기판에 양자 등급 다이아몬드 박막을 접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 이 난관을 극복했다. 이 기술을 통해 양자 소자를 1조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도구와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파운드리 호환성: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을 활용해 양자 메모리, 센서 등 다이아몬드 기반 소자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종 집적: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 메모리를 기존의 비(非)다이아몬드 기반 반도체 부품과 하나의 칩에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양자 네트워킹 상용화에 '청신호'


아이온큐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는 "파운드리 호환 양자 등급 다이아몬드 필름은 양자 네트워킹 분야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이번 혁신을 통해 상업용 양자 네트워크에 필요한 일관되고 고성능의 시스템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최근 아이온큐가 인수한 '라이트싱크(Lightsynq)'의 광자 상호연결 기술과 결합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큐는 앞으로 양자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양자 센싱과 같은 인접 분야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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