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성남시장은 서한문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보건의료사업 확대를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지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아직 승인 여부를 통보받지 못해 509병상 규모의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이 지역 의료 현실에 맞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정책적 지원으로서의 위탁운영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사안과 관련해 장관님과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는 승인 기준과 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 1년 9개월째 결정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1977년 개원해 279명의 전문의와 100여 명의 전공의를 확보한 서울의료원과 달리, 2020년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핵심 진료역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대학병원 위탁운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 시장은 “시의료원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 결정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며 “정은경 장관과 직접 만나 시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보건복지부 승인에 앞서 조례 개정, 시의회 동의, 수탁병원 공개 모집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