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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기관 간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 강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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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기관 간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 강화 앞장

학교폭력 대책 지역협의회 성황리 마무리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교육환경
지난 24일 열린 인천 미추홀구 ‘학교폭력 대책 지역협의회’. 사진=미추홀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4일 열린 인천 미추홀구 ‘학교폭력 대책 지역협의회’. 사진=미추홀구
인천 미추홀구가 지난 24일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학교폭력 대책 지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단위의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미추홀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열렸으며, 김을수 부구청장(위원장)을 비롯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인천미추홀경찰서, 구의회, 관내 초·중·고 학교장, 청소년 상담 기관, 학부모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활동 실적 보고 △2026년도 추진계획(안) 심의 △관계기관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특히 최근 온라인 괴롭힘, 사이버 폭력, 언어폭력 등 학교폭력 양상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예방 중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김 부구청장은 “학교폭력은 단순히 교육 현장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사안 발생 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교육청·경찰·상담기관 간 유기적 협력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서는 기관별 역할과 협력 구조를 명확히 하며 통합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도 논의됐다. 특히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신속한 신고·대응 절차를 위한 ‘공동 핫라인 운영’과 ‘상담·보호·치유 프로그램 연계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 학생의 회복도 중요한 과제”라며 “심리상담과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미추홀구는 올해 들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청소년 자치 프로그램’, ‘심리상담 지원 강화’ 등 청소년 친화정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그러한 정책의 연장선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권 기반 청소년 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교육청과 경찰, 복지기관, 학교가 함께 협력하는 상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소년 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폭력 없는 학교, 신뢰받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미추홀구는 앞으로도 분기별 협의회를 정례화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캠페인·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주민 참여형 안전문화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청소년 보호시설, 복지기관, 자치경찰 등과의 공동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사각지대 없는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