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교산 신도시 ‘AI 자족시티’로 조성…인공지능 선도기업 공모 시작

경기도가 하남교산 신도시를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도는 인공지능 선도(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6일부터 12월 5일까지 기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가 지난 1월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도지사의 기업용지 추천권을 확보한 이후 처음 시행돼, 공모 대상지는 하남교산 신도시 자족용지 5블록(7만1,443㎡)으로, 전체 개발면적(631만㎡)의 약 1.1% 규모다.

해당 부지는 인공지능 인력양성과 첨단산업이 융합된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향후 국내외 유수 대학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연구·개발(R&D)과 산업, 교육이 결합된 첨단 인공지능 허브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진행한다. 기업의 역량, 사업 타당성, 재원 조달 계획, 지역 기여 방안 등을 평가해 총점 700점 이상 기업 중 최고 득점 기업을 도지사 추천기업으로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지 매매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하남교산 신도시를 ‘산·학·연이 연계된 인공지능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연구와 산업, 교육,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앞서 지난 8월 국회 토론회에서 “하남교산을 대한민국 대표 AI 시티로 조성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경기도 신도시기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