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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140년 개항의 장벽 철거' 숙원사업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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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140년 개항의 장벽 철거' 숙원사업 이뤄

원도심 시민 품으로···개항광장 폐선부지 정비
도시 패러다임 전환 이끌어···닫힌 도시를 활짝
개항광장 주변 폐선부지 정비 개선 전 조감도.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개항광장 주변 폐선부지 정비 개선 전 조감도. 자료=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140년 개항의 상징 공간인 개항광장 폐선부지를 정비해 시민 품으로 돌려놓는 굵직한 도시혁신의 첫 장을 열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폐선부지·보안구역 철책 정비 추진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정비가 아닌 유 시장의 뚝심 있는 정책 추진이 이끈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이다.

개항광장은 오랫동안 철도·보안시설이 혼재하며 접근 불가 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2022년 축항선 폐선, 2023년 보안구역 해제 이후에도 후속 조치는 지지부진했다.

유정복 시장은 높다란 철책과 폐선 잔해가 뒤엉킨 채 “도시의 흉터”로 방치된 됐지만 구도심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원도심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원칙 정비를 지시했다.
개항광장 주변 폐선부지 정비 개선 후 조감도.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개항광장 주변 폐선부지 정비 개선 후 조감도. 자료=인천시


그 결과,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는 단숨에 ‘추진 단계’로 올려졌다. 이는 정체된 공간을 다시 움직이게 만든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상황이 변한 개선이 이뤄지게 된 결과가 됐다.

유정복 시장 지시에 따라 폐선부지 정비의 핵심 설계는 △개항광장 진입 보행로 신설 △철책 철거·개방형 휀스로 교체 △폐선부지 임시보행로 개설이 된다.

이는 원도심의 숨통을 틔우도록 만드는 성과로서 철도시설로 막혀 시민 접근이 어려웠던 구간에 새로운 보행 진입로가 생겨 개항광장 재구조화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시민이 가장 빨리 체감하게 될 변화는 닫힌 도시에서 열린 도시다. 수십 년간 도시를 가로막던 군사시설 수준의 철책은 개방형 저층 휀스로 교체되어 시각적·공간적 장벽이 사라진다.
유 시장이 항상 “도시의 장벽을 없애고 시민에게 공간을 되돌려야 한다”는 시정 철학의 실현이다. 이는 지역의 원도심 변화를 예고이기 때문에 시민이 바라던 간절함이 이뤄졌다.

관광객은 물론 상상플랫폼·개항장 문화지구를 찾는 시민 이동이 대폭 개선되어 ‘고립된 공간’에서 ‘원도심 전체를 잇는 허브 공간’으로 승격시키는 작업으로서 큰 성과로 인정된다.

사실상 난공불락이던 기관 협업은 유정복 시장의 조정력으로 해결된 사례로 정비 대상 부지는 인천항만공사(부지 소유), 국가철도공단(철도시설 관리)의 두 기관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수년간 진전이 없던 대표적 난제 지역을 유 시장 취임 후, 시가 두 기관과 실무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매듭진 것이다. “공공자산 공유와 협력, 도시재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중앙정부·공공기관과의 조율 능력은 리더십이 없다면 추진되기 어려운 구조로, 결과적으로 도시재생의 속도를 수년 단축시킨 민선8기 시정 성과로 기록이 될 것이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추 사업이기도 하다. 제물포르네상스는 개항장 문화지구 활성화 공약과도 맞물린 원도심 개발이다.

한편, △근대유산 보전 △상상플랫폼 확장 △관광·보행축 개발 △시민 문화공간 확대 등 10여 개의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대형 기획사업이다.

폐선부지는 그 축의 마지막 ‘목’ 역할을 하고 있었고, 이번 정비 추진으로 제물포르네상스 전체의 완성도가 한 단계 끌어 올라갔다. 전문가들도 이 과정을 두고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역사는 남기되 장벽은 제거하는 개방형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라고 한다. 이번 조치를 두고 ‘도시 구조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철책 정비는 1883년 개항광장 개방에 이은 또 하나의 시민공간 확장입니다”라며 “원도심 변화를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행환경 개선, 문화공간 확장, 야간 경관 조성 등 후속 정책도 연계 추진해 원도심을 인천의 새로운 얼굴로 만들겠다”라며 “오직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개항광장 폐선부지 정비는 “원도심 단절 해소로 관광 동선 재구축과 역사현장 개방을 통해 시민 접근성 확대로 네 가지 효과를 한 번에 이뤄냈다”고 밝혔다.

한펀. 시는 “2022년 개항장 개방 → 2023년 보안구역 해제 → 2025년 폐선부지 정비의 일련 흐름은 도시 철학의 결과물로 일관되게 추진해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