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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고속정(PKMR) Batch-Ⅱ 한꺼번에 4척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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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고속정(PKMR) Batch-Ⅱ 한꺼번에 4척 진수

우리나라 연안 방어를 책임질 신형 고속정 PKMR 배치-Ⅱ 함정 4척이 한꺼번에 진수됐다. 이 함정들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8일 진수된 신형 고속정(PKMR) 배치-II 1~4번 고속정이 서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진수된 신형 고속정(PKMR) 배치-II 1~4번 고속정이 서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8일 오후 부산에 있는 HJ중공업에서 신형 고속정 '참수리-231·232·233·235호정'통합진수식을 가졌다. 이 고속정들은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지난 2022년 12월 HJ중공업과 건조 계약 체결 이후 2024년 착공식, 올해 1월 함정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올리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됐다.

이날 한번에 진수된 고속정들은 길이 45m,너비 7m,높이 4m에 배수량 230t이며 배치-Ⅱ 1~4번함이다. 신형 고속정(PKMR) 배치-Ⅰ과 배치-Ⅱ는 모두 함수에 76mm 함포, 중앙에 12.7mm 원격사격통제체제계, 함미에 130mm 유도로켓으로 무장해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함포는 사거리 최대 8km, 유로도로켓은 20km로 알려져 있다.
또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항재밍 능력을 포함한 전자전 대응능력도 강화했다. 150t급 참수리(PKM)보다 전투능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름은 여전히 '참수리'를 사용한다. 사용자 운용성도 향상됐다.

이들 고속정들은 전력화 이후 전방 해역에 배치돼, 연안 감시와 침투 세력을 차단·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해군은 한진중공업이 전량 건조한 신형 고속정 배치-I 16척을 취역시켰다.

진수식은 안상민(소장) 해군군수사령관을 주빈으로 지상혁(대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 유상철 HJ중공업 조선 부분 대표이사 등 민·관·군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와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주빈인 안상민(소장) 해군군수사령관은 축사에서 "우리 손으로 다시 태어난 최신예 고속정은 선배 전우들의 해양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최첨단 전투체계와 정밀한 전자전장비, 대유도탄기만체계를 바탕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지상혁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대령은 ) "작지만 강력한 최신 고속함이 건조됐다"면서 "연평해전시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한 기존 고속정을 대체해 대한민국 연안을 더욱 확고하게 방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