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광명시, 국토부 '자율주행 시범지구' 최종 지정…미래 모빌리티 도시 구현

글로벌이코노믹

광명시, 국토부 '자율주행 시범지구' 최종 지정…미래 모빌리티 도시 구현

지난 2월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안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안산시
광명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최종 지정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주요 관광 동선인 철산역에서 광명동굴까지 오리로 12km 구간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오리로 12km 구간은 관내 교통 수요가 가장 많은 주요 도로이자, 안터생태공원, 충현박물관, 기형도문학관, KTX광명역, 광명동굴 등 핵심 관광지를 연결하는 동선이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촉진하고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지정 지역에는 자율주행차 운행 관련 도로·교통 규제 특례가 부여된다.

시는 이번 자율주행 셔틀버스 도입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지구 지정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의 연계성 측면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지난 2023년 11월 국토부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 개발지로 선정되어, 로보택시, 로보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와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로 통신장비, 표지판, 온라인 신호제어기 등 자율주행 지원 기반 시설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며 이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도로 실증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셔틀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일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도입을 최우선으로 시설 구축과 운행 점검을 꼼꼼히 진행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발판 삼아 향후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증차하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