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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개통 1년, 고양 교통지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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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개통 1년, 고양 교통지형 바꿨다

이용객 816만 명·만족도 86%… 광역철도 확장으로 ‘수도권 북서부 허브’ 가속
2024년 12월 28일 킨텍스역에서 열린 GTX-A 개통식.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2월 28일 킨텍스역에서 열린 GTX-A 개통식.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를 관통하는 GTX-A 노선이 개통 1주년을 맞으며 수도권 북서부 교통 지형을 실질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초고속 광역철도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데 이어, 이용 수요 증가와 교통 패턴 변화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고양시는 이를 발판으로 광역·도시철도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운행을 시작한 이후(2024년 12월 28일~2025년 11월 3일) 킨텍스역과 대곡역의 누적 이용객은 816만 명을 넘어섰다. 개통 초기인 올해 1월 일평균 1만6000명 수준이던 이용객은 10월 기준 2만8000명으로 약 75% 증가했다. 단기간에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광역철도 투자 효과가 분명히 드러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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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역 출발하는 GTX-A. 사진=고양소식

이용 만족도 역시 높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요인으로는 이동시간 단축이 66%로 가장 높았고, 이용 목적은 출퇴근이 31%로 집계됐다. 실제 킨텍스~서울역 이동시간은 16분, 대곡~서울역은 11분으로 줄어들며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교통 요충지로서의 위상도 강화되고 있다. 킨텍스역은 대형 공연과 국제행사 개최 시 하루 최대 4만8000명이 이용하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형 공연 18회에는 약 70만 명이 방문했다. 공연 수익만 109억 원을 넘기며, 광역교통망 확충이 문화·관광 산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고양시 노선 반영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자료=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시 노선 반영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자료=고양시

GTX-A 개통은 도로 교통량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로도 이어졌다. 올해 1~9월 자유로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반면 대곡역은 GTX-A 환승 수요가 집중되며 이용객이 개통 전 일평균 5400명에서 올해 10월 1만9000명으로 급증했다. 기존 일산선·경의중앙선·서해선에 GTX-A가 더해지면서 대곡역은 명실상부한 수도권 북서부 철도 허브로 자리 잡았다.

고양시는 GTX-A 효과를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은 대곡~의정부 구간을 동서로 잇는 생활형 광역노선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15일에는 부천 대장~고양 덕은~서울 홍대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이 착공됐다. 대장홍대선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덕은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1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개 철도 노선 교차하는 대곡역 전경.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5개 철도 노선 교차하는 대곡역 전경. 사진=고양시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철도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도입 등 서울 접근성 강화 노선과 함께 고양은평선 연장, 교외선 전철화 등 교통 소외지역 해소 노선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고양은평선은 기본설계를 거쳐 실시설계 단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광역철도와 연계한 도시 내부 교통 보완도 병행된다. 경의중앙선 열차 증량, 지축역 시설개선, 향동역·창릉역 신설 추진과 함께 트램 노선 2개가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며 입체적 교통망 구축의 윤곽이 잡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GTX-A 개통 1년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도시의 경제·산업·생활권을 재편하는 출발점”이라며 “광역철도망 확장을 통해 고양시를 수도권 북서부 핵심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