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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고양 킨텍스에 UAM 이착륙장 생긴다…정부 설계기준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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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고양 킨텍스에 UAM 이착륙장 생긴다…정부 설계기준 첫 적용

수도권 하늘길 열 버티포트 착공, 2028년 상용화 전 실증 거점 확보
한국공항공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고양 킨텍스 부지에 수도권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실증을 위한 이착륙장(버티포트)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한국공항공사 UAM 버티포트 관제실 구현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공항공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고양 킨텍스 부지에 수도권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실증을 위한 이착륙장(버티포트)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한국공항공사 UAM 버티포트 관제실 구현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서울에서 김포공항까지 하늘로 이동하는 시대가 2년 후 실증 단계를 밟는다. 한국공항공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손잡고 경기 고양 킨텍스 부지에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즉 버티포트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정부의 버티포트 설계기준이 실제 시설에 처음 반영되는 사례로, 상용화 전 실증 인프라를 갖추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8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2단계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두 기관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다. 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경험을 살려 여객 신분 확인과 보안 검색 등 여객처리 환경을 조성하고, 이착륙장 운영·관제 시스템을 책임진다. 승객 정보와 기상·기체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디지털 버티포트 시스템도 공항공사가 구축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실제 건물을 세운다. 이착륙장 본체와 여객터미널, 격납고 등 상설 건축물 건설을 맡아, 비행 기술 실증 역량을 인프라에 녹여낸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UAM 실증노선은 킨텍스~김포공항을 포함한 5개 경로로 설계돼 있다. 이번 킨텍스 버티포트가 완공되면 해당 노선 실증의 지상 기반이 갖춰지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에서 2028년 상반기부터 UAM 상용화 1단계를 공공 부문에서 시작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버티포트 구축은 2027년 준공 후 약 1년간 실증을 거쳐 상용화와 연결되는 시간표 위에 있다.

2023년 10월 국회를 통과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버티포트 운영·관리사업을 별도 업종으로 규정했다. 공항공사가 이번 사업에서 운영 표준을 선도적으로 구축해두면, 향후 민간 상용화 단계에서 기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도 작지 않다.

하늘길을 이용할 미래 승객 입장에서 중요한 변화는 보안 검색과 여객 처리 절차다. 공항공사의 운영 표준이 버티포트에 먼저 적용되면, 이용자들은 공항과 유사한 절차로 UAM에 탑승하게 된다.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실증 단계가 2027년 킨텍스에서 시작된다.

박재희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가 쌓아온 공항 운영 전문성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UAM 운영 표준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정부 상용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