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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누수 잡는 AI,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서 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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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누수 잡는 AI,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서 상 받았다

수자원공사, MWC 글로모 어워즈 수상…공공기관 단독 첫 쾌거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중 진행된 제31회 글로모(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시상식에서 스마트 관망관리로 글로모 어워즈 테크포굿 부문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수자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중 진행된 제31회 글로모(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시상식에서 스마트 관망관리로 글로모 어워즈 테크포굿 부문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수자원공사

수돗물 누수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6에서 제31회 글로모 어워즈를 수상했다.

글로모 어워즈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모바일·IT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전 세계 혁신 기술 가운데 30개만 엄선해 시상한다. Ttlnews 삼성전자·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이 수상해 온 상이다. 공공부문에서 기관이 단독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MWC에서 물관리 디지털트윈(디지털 가람+)과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2건을 출품해 모두 최종 후보에 올렸다. 이 중 스마트 관망관리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WC는 지난해 기준 205개국 10만9000여 명이 방문하고 29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세계 최대 디지털 기술 무대다. 수상 부문은 사회적 가치와 기술 파급력을 평가하는 '테크포굿(Tech4Good)'이다. AI로 인류 공통의 물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을 세계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했다.

스마트 관망관리는 수돗물이 공급되는 배관망 전체를 AI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실시간 감시하고, 누수 지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기술의 토대는 현장 경험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여 년간 전국 23개 지방상수도 운영관리 수탁사업과 116개 노후 상수관망 정비 수탁사업을 수행하며 물관리 노하우를 축적했다. Nate 이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모델로 만든 것이 수상작의 핵심이다.

물이 새면 요금 손실뿐 아니라 수질 오염, 도로 침하 등 2차 피해로 이어진다. 노후 배관이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특히 심각하다. 수자원공사의 AI 시스템은 이 문제를 사람 눈 없이도 조기에 잡아낸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필리핀·베트남 등과 현지 도입 및 기술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 혁신 물기업 8개 사와의 동반 진출도 추진하며 K-물산업 판로 확대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세계가 인정한 AI 기술 경쟁력을 마중물 삼아,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를 '물관리 AI 전환의 글로벌 선도 실행 원년'으로 선언한 상태다. 이번 수상이 선언을 실적으로 뒷받침하는 첫 번째 이정표가 됐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