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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2000원 눈앞…기름값 3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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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2000원 눈앞…기름값 3주째 상승

전국 휘발유 1881원·경유 1899원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3주째 오르며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근접하고 있다.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하루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81.28원으로 전날보다 9.46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12.10원 상승한 리터당 1899.43원으로 1900원에 육박했다. 경유 가격은 최근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상태다.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1900원 중반대에 진입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7.76원 오른 리터당 1938.04원, 경유 가격은 4.38원 오른 리터당 1958.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상승 폭은 전날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22원, 서울은 27.5원 상승했지만 이날은 모두 한 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경유 가격 역시 전날 전국 33.4원, 서울 38.9원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전국 12원대, 서울 4원대로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55.3원 오른 리터당 1746.5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86.3원 상승한 리터당 1680.4원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국내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5.6달러 오른 배럴당 86.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9.1달러 상승한 9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2.6달러 오른 134.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월 넷째 주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 악화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반을 운영하고 특별 기획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정유업계와 유통업계도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