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4언더파 140타 본선진출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7902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2라운드.
장은수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22위에 올랐다.
전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64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불확실한 상태였다가 '기사회생'했다. 특히, 18번홀에서의 '천금의 이글'로 본선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7번홀(파4·400야드)에서 핀과 19.2야드 남은 그린 주변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챙긴데 이어 8번홀(파4·360야드)에서는 7.1야드 어프로치 샷이 홀로 연결되며 버디가 됐다.
18번홀(파4·381야드)에서는 핀과 146.8야드 남은 거리에서 세컨드 샷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며 '천금의 이글'을 잡아냈다.
이미지 확대보기'외동딸'로 태어난 그는 스포츠 감각은 있었지만 어린 시절에는 골프와는 별 관련이 없었다. 오히려 사격 선수로 성공할 가능을 점쳤다. 그런데 어느 날 골프도 하지 않는 부친(장용진)이 "골프를 해보겠느냐"고 제안한 것. 이때가 11살이었다. 그는 "3개월만 해보고 재미가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묘하게도 하면 할수록 골프에 빠져든 그는 3개월 뒤 머리를 올리려 가서 98타를 쳤다. 이때부터 레슨 프로와 본격 연습에 들어갔다. 주니어 시절의 성적은 남달랐다. 중학교 2학에 국가상비군을 달았고, 고교 1학년에 국가대표에 발탈돼 태극마크를 달고 2년 동안 활약했다. 퀸시리키트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등 프로가 되기 위한 소중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1998년생인 그는 2016년 생일이 지나자 마자 바로 프로에 데뷔했다.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뛰었고, 2018년 정규투어에 입성해 우승 없이 평생 단 한번의 기회인 '신인상'을 수상했다. 상금도 2억3670만원을 획득해 주머니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골프도 변수가 있게 마련. 2020년 투어 카드를 잃어 드림투어로 내갸갔다. 2022년 정규투어로 재입성했다. 2023년에는 조건부 정규투어와 1승을 올린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2024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아이언 샷이 말썽을 부리면서 다시 드림투어로 밀려나야 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7위로 올해 정규투어에서 다시 발을 디뎠다.
이미지 확대보기165cm의 골프하기에 적당한 키를 갖춘 그는 이전과 달리 샷 감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그린적중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이언 샷에 물이 오르고 있다. 지난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주 iM금융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사실 그는 기량과 달리 우승 '운(運)'과 인연이 없었다.
2017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2018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2위에 올랐었다.
그의 강점은 순간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일까. 정규투어 베스트스코어도 18홀에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언제든지 '몰아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틈나는대로 장은수는 그림을 그린다. 지난해 드림투어를 뛰면서 짬을 내 화실에서 전문가에게 그림을 배우고 있다.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직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해 장은수는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나의 강점을 동원해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최종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몸관리를 해주고 있는 올리브 이주연 대표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메인스폰서를 해준 '굿빈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이 그의 29번째 생일이었다. 이번 대회 최종일 '생일 덕'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