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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상담으론 한계”…한경국립대·경기청소년상담센터 ‘입체적 마음방역’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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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상담으론 한계”…한경국립대·경기청소년상담센터 ‘입체적 마음방역’ 맞손

대학생·청소년 고위기군에 치료비·종합심리평가·메타버스 상담까지 ‘풀패키지’ 지원
2학기부터 실무협의체 가동…‘발굴-상담-의료-회복’ 끊김 없는 안전망 가동한다
18일 한경국립대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건강 증진과 고위기 대상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경국립대이미지 확대보기
18일 한경국립대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건강 증진과 고위기 대상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경국립대


대학 강의실 안팎에서 학업과 진로, 인간관계로 신음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해 학계와 지역 전문기관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 ‘통합형 심리 안전망’을 구축한다.

기존의 일차원적인 말벗 상담에서 벗어나 의학적 치료와 가상공간(메타버스) 상담, 경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접근이다.

한경국립대학교 학생상담센터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8일, 청년·청소년기 고위기 대상자를 조기에 스크리닝하고 치유하기 위한 전방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심리적 벼랑 끝에 선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선 단순 대면 상담을 넘어 의료·경제적 개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융합형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고위기군에 ‘치료비’ 직접 지원…메타버스 등 트렌디한 상담 도입


양 기관이 손잡고 선보이는 협력 사업은 기존의 관행적인 교류와 궤를 달리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경제적 장벽 때문에 정신과적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고위기 대학생 치료비 직접 지원’ 제도를 도입한 점이다.

여기에 대면 상담을 꺼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가상세계에서 익명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 심리상담’을 전격 도입한다.

그뿐만 아니라 예측 불허한 충격에 대응하는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비용이 드는 종합심리평가(Full Battery) 연계, 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캠프에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또래상담 프로그램 등 세대 맞춤형 6대 핵심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2학기부터 링 위에 오르는 실무협의체…‘원스톱 가동’이 핵심

협약의 구체적인 실행 엔진은 오는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공백 없는 지원을 위해 양 기관은 명확한 '스마트 분업 체계'를 정립하고 정기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한경국립대 측은 캠퍼스 내부망을 활용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학생을 먼저 발굴(인테이크)하고 초기 진단 및 사후 모니터링을 전담한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전문 상담 인력풀과 매뉴얼화된 위기 개입 프로그램, 의료기관 연계 자원을 현장에 즉각 투입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민감한 청년기 심리 데이터 다루는 만큼, 철저한 사전 동의 기반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정기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치유 성과를 데이터로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류원정 한경국립대 학생상담센터장(교수)은 “대학생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복합적이어서 단일 기관의 케어만으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 쉽다”라며 “치료비 지원부터 경제적·의료적 처방이 중단 없이 이어지는 가장 촘촘한 마음건강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측 역시 “양 기관이 가진 인프라와 전문성을 교차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의 밀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