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500만 개 구조 학습한 10억 매개변수 모델… 240만 개 스캔해 후보 물질 선별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 대항마… 고체 배터리·촉매 등으로 확장
다모 아카데미, 특화 AI ‘엘리먼츠 클로우’ 전격 공개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 대항마… 고체 배터리·촉매 등으로 확장
다모 아카데미, 특화 AI ‘엘리먼츠 클로우’ 전격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공룡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챗봇과 코딩 보조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전력망과 고속 자기부상열차 인프라의 뼈대를 바꿀 ‘초전도 물질 발견용 AI 에이전트’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냈다.
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최첨단 글로벌 연구소인 다모 아카데미(DAMO Academy)는 업계 최초의 신소재 발굴 특화 자율형 인공지능 에이전트인 ‘엘리먼츠 클로우(Elements Claw, 원소 발톱)’를 전격 공개했다.
다모 아카데미 수뇌부는 이 초정밀 시스템이 이전에 인류가 단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초전도 화합물 4종을 스스로 찾아냈으며, 이후 실제 오프라인 실험실 튜닝 교차 테스트를 통해 그 물리적 실체와 재현성을 완벽히 청산 검증받았다고 성명했다.
수십 년의 노고를 단 28시간 만에 분쇄… 1억 2,500만 개 구조 스캔한 공학 기술
전기저항이 완전히 소멸해 송전 마찰 제로를 구현하고 강력한 마이스너 효과(자기장 방출)를 뿜어내는 초전도체는 핵융합, 양자 프로세서 칩, 미래형 초고속 교통망의 핵심 안보 자산이다.
그러나 초전도성을 완벽히 예측할 완전한 이론적 양자 틀이 고갈된 탓에, 그동안 전 세계 과학자들은 수천억 원의 자본을 투입하며 수십 년간 고된 시행착오 실험 장부에 의존해 왔다.
전 세계 석학들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기축 ‘슈퍼콘(SuperCon)’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초전도 물질이 단 2,000여 개에 불과했던 본질적인 이유다.
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가 중국 인민대학교 및 중국과학원 대학(UCAS)과 손잡고 수직 계열화해 완성한 엘리먼츠 클로우는 이 타임라인을 단축시켰다.
이 시스템은 1억 2,500만 개의 방대한 분자 및 결정 구조 자산을 사전 학습한 1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특수 과학 기초 모델이다. 엘리먼츠 클로우는 단 28시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컴퓨팅 타임라인 동안 무려 240만 개의 안정적인 결정 구조 뭉치를 빛의 속도로 스캔·선별해 냈다.
이 과정에서 초전도 가능성을 품은 6만 8,000개의 예비 후보군을 1차 필터링한 뒤, 실제 물리적 시험실에서 합성할 가치가 가장 높은 최적의 정밀 옵션 4종을 단숨에 유추해 냈다.
“구글 알파폴드 꼼짝 마”... 오픈소스 배팅으로 글로벌 집단 지성 통제
융유(Rong Yu) 다모 아카데미 과학정보국장은 공식 위챗 채널을 통해 “이번에 확정된 4종의 신물질은 AI 에이전트가 가설을 제안하고 실험실 실무 검증으로 완벽히 입증해 낸 역사적인 최초의 독립 자산”이라며 “장부상 아직 탐구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수천 개의 고확률 후보 물질 파이프라인이 촘촘히 널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빅테크 자본의 흐름이 단순 문장 생성을 넘어 첨단 과학 연구(AI for Science) 영역으로 가쁘게 이동하고 있음을 정직하게 증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알파폴드(AlphaFold)’가 단백질 구조 예측의 빗장을 풀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소재 발견 가속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바바는 구글의 전술과 궤도를 같이해 자사가 예측해 낸 초전도 데이터베이스 장부를 전 세계 외부 연구원들에게 전면 오픈소스 형태로 개방하겠다는 대담한 실리 전술을 굳혔다.
단일 연구소의 한정된 예산 펜스 안에 갇혀 장기 정체 부침을 겪기보다, 글로벌 집단 지성의 수송 능력을 빌려 서방 빅테크보다 한발 빠른 발견 마일스톤을 선점하겠다는 셈법이다.
전고체 배터리·열전 소재로 전선 확대… 하반기 글로벌 기술 패권의 핵심 변수
소재 공학 학계의 반응은 극도로 고조되어 있다. 황원빙(Huang Wenbing) 인민대학교 가오링 인공지능대학 부교수는 “엘리먼츠 클로우가 구축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는 단순 초전도체 사수를 넘어 차세대 모빌리티의 게임 체인저가 될 고체 배터리(전고체), 화학 공정용 고효율 촉매, 친환경 열전 기술 소재의 족쇄를 풀어내는 데도 frictionless하게 수송 탑재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서방의 컴퓨팅 제재 장벽에 맞서 독보적인 AI 과학 알고리즘과 대륙의 기초과학 자강론을 결합해 신소재 왕좌를 찬탈하려는 중국 알리바바의 대담한 연산 도박과 이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첨단 소재 공급망의 대대적인 재편 시나리오는 하반기 글로벌 지형을 뒤흔들 가장 뜨거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