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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는 경북… ‘스스로 공부방’ 14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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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는 경북… ‘스스로 공부방’ 14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경북교육청,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서 8곳 추가 확보 ‘쾌거’
안동·청도·칠곡 등 거점망 전방위 배치… 1:1 맞춤 코칭·주말 특화 도입
포항 오천고등학교 자기주도학습센터.사진=경상북도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포항 오천고등학교 자기주도학습센터.사진=경상북도교육청
경북지역 학생들이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에서 스스로 학업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공교육 학습 거점이 대폭 확충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공모한 ‘2026년 자기주도학습센터 구축 사업’에 도내 8개소가 신규 지정되면서, 전체 운영 규모가 기존 6개소에서 총 14개소로 전격 확대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부 공모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총 52개 센터가 고개를 넘었으며, 경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 최고 수준의 촘촘한 공교육 밀착형 학습망을 완성하게 됐다.

인프라 지도 고도화… 학교 안팎 넘나드는 거점 배치


올해 새롭게 가세한 공모 선정 지역은 교내 인프라를 활용한 ‘학교 내 센터’ 3곳과 주민 접근성을 극대화한 ‘학교 밖 센터’ 5곳으로 균형 있게 배분됐다.

  • 학교 내 센터 (3개소): 안동고등학교, 청도 모계고등학교, 청도고등학교

  • 학교 밖 센터 (5개소): 예천 감천면 복지회관, 풍양면 주민자치센터, 용궁면 주민자치센터, 칠곡 우정서가센터, 칠곡 윤슬마루

이로써 이미 현장에서 안착 운영 중인 6개 거점(포항 오천고, 구미 도개고, 영주 경북전문대 하이브센터, 예천 청소년둥지배움터, 안동 배움숲, 울릉드림러닝센터)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도내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 인프라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용궁면 주민자치센터 내 자기주도학습센터. 사진=경북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용궁면 주민자치센터 내 자기주도학습센터. 사진=경북교육청


“공부방 제공 넘어 튜터링까지” 밀착형 관리 플랫폼

새롭게 문을 열 센터들은 단순히 책상만 제공하는 독서실 형태에서 탈피해, 학생 친화적인 복합 교육 공간으로 꾸며진다.

독립형 개인 열람실과 협동 학습이 가능한 모둠학습실, 리프레시를 위한 휴게 구역이 기본 조성된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측면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도 대거 투입된다.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개인별 학업 스케줄을 관리하며, EBS 연계 프로그램 지원, 대학생 연계 실시간 화상 튜터링, 진학 및 심리 상담 등을 종합 패키지로 제공한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주말과 평일의 틈새 시간을 겨냥한 ‘투트랙 운영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 주말 특화형: 온전히 스스로 시간을 통제해야 하는 주말에는 장시간 몰입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1:1 질의응답 및 진로 디자인 코칭을 집중 배치한다.

  • 평일 연계형: 방과 후 자투리 시간을 체계적으로 엮어 청소년들이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밀착 지도한다.

    지자체·대학 연대… “농산어촌 교육 격차 완화 마중물”


도교육청은 이번 센터 확충이 농산어촌 비율이 높은 경북의 고질적인 교육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 부담을 경감하는 확실한 브레이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활한 안착을 위해 초기 행정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 민간 기관이 동참하는 ‘종합 교육 협력 체계’를 가동해 지역 맞춤형 자립 모델을 심화시킬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외부 사교육 시장을 찾지 않더라도 향토 안에서 스스로 학업 성취를 이뤄낼 수 있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공교육의 핵심 보루”라며 “지역적 한계가 배움의 한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