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뉴욕서 화질 전문가 평가 열려… 65인치 및 75인치 LCD 부문서 정면 승부
2년 연속 1위 내준 소니 모니터 기준 평가 방식 한계 극복 과제… 알고리즘 제어력으로 차별화
소니-TCL 합작법인 설립 등 중국발 추격 거센 상황… 하반기 주도권 가름할 리더십 시험대
2년 연속 1위 내준 소니 모니터 기준 평가 방식 한계 극복 과제… 알고리즘 제어력으로 차별화
소니-TCL 합작법인 설립 등 중국발 추격 거센 상황… 하반기 주도권 가름할 리더십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2년간 일본 라이벌인 소니에게 프리미엄 TV 왕좌를 내어준 두 한국 기업은 자강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질 리더십을 재확인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테크 전문 매체 빅고 파이낸스(BigGo Finance) 보도와 북미 가전 시장 지표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8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TV 슈팅아웃 2026(TV Shootout 2026)’에 참가해 소니와 자존심을 건 화질 경쟁을 펼친다.
미국의 고급 AV 전문 유통사 밸류 일렉트로닉스(Value Electronics)가 주최하는 이 연례 행사는 당해 연도 최고급 TV들의 화질 성능을 가장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가이드라인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파나소닉이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물러남에 따라 삼성, LG, 소니 간의 3자 대결로 압축되어 진행된다.
소니 기준의 평가 방식 극복 과제… 65인치 OLED·75인치 마이크로 RGB서 격돌
삼성과 LG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 기준 상위 자리를 확고히 수호하고 있으나, 최근 2년간의 슈팅아웃 행사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24년과 2025년 평가에서 소니의 OLED 모델들이 연이어 종합 우승을 확정 지은 반면, 삼성은 색상 표현의 과도한 채도 지적을 받았고 LG는 색상 재현 및 명암비 측면에서 소리 없는 정체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다소 편향된 평가 방법론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기술 출판물 '더 버지(The Verge)'의 편집장이자 작년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닐라이 파텔은 평가 방식이 소니의 전문 방송용 마스터링 모니터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소니 제품이 구조적으로 점수를 따기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정직하게 짚었다.
일반 대중이 선호하는 선명하고 높은 대비의 사진을 추구하는 한국 제품의 특성이 레퍼런스 기준에서 벗어나 감점 요인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대회는 이러한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65인치 OLED 부문과 75인치 마이크로 RGB 백라이트 LCD 부문 등 두 축으로 가동된다. OLED 부문에서는 삼성의 ‘S95H’와 LG의 ‘G6’가 소니의 ‘브라비아 8 마크 II’와 맞붙으며, 화면 반사 저감 능력과 깊은 블랙 렌더링을 집중 평가받는다.
특히 핵심 경쟁 지역으로 꼽히는 75인치 대형 스크린 카테고리에서는 삼성의 ‘R95H’와 LG의 ‘RGB95B’가 소니의 ‘브라비아 9 II’에 맞서 새로운 백라이트 제어 알고리즘 역량을 입증할 메가 마일스톤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니-TCL 합작 공세 속 주도권 사수 분수령… ‘다중 원색 백라이트’ 차세대 경쟁 촉발
이번 슈팅아웃의 결과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향후 글로벌 프리미엄 TV 가치 사설의 지배력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니는 올해 1월 중국의 대형 제조사 TCL과 TV 합작 투자를 설립하고 오는 2027년 4월 본격 가동을 예고하며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지위를 매섭게 위협하고 있다.
중저가 라인업을 장악한 중국의 압도적인 제조 용량과 소니의 화질 프로세서 칩 기술이 결합한 공급망 연합군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과 LG는 이번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술적 격차를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올해 행사의 주류인 RGB-Mini LED 기술을 넘어, 업계는 이미 전통적인 삼색 시스템의 스펙트럼 한계를 넘어서는 ‘다중 원색(다중 주조) 백라이트’ 기술 개발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청록색 대역의 색상 왜곡과 Gradation(계조) 찌그러짐을 해결하기 위해 하이센스가 RGBC 4색 백라이트를 공개했고, TCL CSOT와 스카이워스 역시 차세대 색 영역 표준 달성을 위한 기술 시연 및 신제품 출시 타임라인을 가동 중이다.
회로 복잡성과 보정 알고리즘의 한계가 여전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겠으나, 대형 스크린 시대로 나아가는 핵심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장부 내용이다.
글로벌 4K UHD TV 시장 규모가 올해 1,197억 3,000만 달러로 성장한 데 이어 오는 2035년에는 약 6,756억 4,000만 달러(약 1,03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모델링되는 격동의 2026년 하반기, 글로벌 구매자의 61%가 AI 기반 디스플레이 기술과 고급 미니 LED·OLED 포트폴리오를 우선시하고 있다.
안정적인 하드웨어 제어 알고리즘을 무기 삼아 미국의 가전 안방에서 소니를 꺾고 기술 주권을 확고히 다지려는 한국 완성형 가전 거두들의 화질 도전과 북미 자본의 수송 흐름은 하반기 글로벌 유통 시장의 지형을 흔들 거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