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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올라 가을바람 맞고 온천에서 몸 풀고 닭강정으로 입맛 보충...속초 가을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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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올라 가을바람 맞고 온천에서 몸 풀고 닭강정으로 입맛 보충...속초 가을준비 끝

최고의 힐링 여행지 주목... '설악향기로' 스카이워크·출렁다리 명물
추석 숙소검색 최다 4위, 상승폭은 압도적 1위... '여행 종합세트'
속초 설악향기로. 2.7km 구간엔 스카이워크와 아찔한 출렁다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사진=속초시이미지 확대보기
속초 설악향기로. 2.7km 구간엔 스카이워크와 아찔한 출렁다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사진=속초시
아침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전국 여행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매력적인 곳이지만, 특히 초가을의 속초는 산과 바다, 온천과 향토 미식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체류형 관광지로 손꼽힌다.

최근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공동으로 발표한 '9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올가을 최고의 힐링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양상이다.

설악의 단풍 절경에서 척산온천 힐링까지, 오감 만족 여행 동선


이번 속초 가을 여행의 첫 관문은 단연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설악산국립공원이다. 본격적인 오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이맘때의 설악산은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명소다.

거친 등산이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면 완만한 경사의 '설악향기로'가 대안이다. 약 2.7km 구간에 조성된 이 산책로는 스카이워크와 아찔한 출렁다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누구나 큰 체력적 부담 없이 설악의 속살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척산온천은 산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씻어낼 수 있다. 사진=속초시이미지 확대보기
척산온천은 산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씻어낼 수 있다. 사진=속초시

자연 속을 거니느라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코스도 준비돼 있다. 설악산 자락에서 내려와 향기로를 완주한 뒤 곧바로 이어지는 척산온천은 속초 여행의 숨은 하이라이트다. 부드러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나면 일상 속 스트레스와 산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여기에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겉바속촉의 대명사인 속초 닭강정과 신선한 제철 해산물 등 식도락가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먹거리 천국으로 통한다.

추석 연휴 검색량 324% 폭증…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 급부상


이 같은 다채로운 매력은 실제 데이터로도 입증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분석한 올해 추석 연휴 숙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속초는 제주·부산·서울 등 전통의 관광 거점들에 이어 국내 최다 검색 여행지 4위라는 기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특히 숙소 검색량 전년 대비 증가폭은 무려 324%를 기록하며 전국 국내 여행지 중 압도적인 1위 상승폭을 나타냈다. 단순한 당일치기 관광지를 넘어 머무는 여행지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뚜렷하다.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속초 지역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작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에 발맞추어 속초시는 설악산 일대의 자연 자원과 도심권의 문화·미식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종합 관광 전략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해산물과 닭강정 등 오감을 즐기는 게 속초 여행의 제맛이다. 사진=속초시이미지 확대보기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해산물과 닭강정 등 오감을 즐기는 게 속초 여행의 제맛이다. 사진=속초시


"설악산의 비경부터 도심 속 온천과 전통시장 먹거리까지, 속초는 가을철 여행객이 원하는 모든 요소를 아주 가까운 동선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올가을 많은 분들이 속초에서 자신만의 힐링 코스를 발견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 이병선 속초시장 인터뷰

속초시는 이번 '이달의 추천 여행지' 선정을 계기로 관광객들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시내 전역을 유영하며 소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온천, 그리고 미식이 공존하는 속초가 올가을 대한민국 관광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