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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홀몸 어르신 20명에게 전한 ‘따뜻한 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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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홀몸 어르신 20명에게 전한 ‘따뜻한 생일상’

지역사회 후원·재능기부로 음식부터 문화공연까지…민관이 함께 만든 특별한 하루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에서 홀몸 어르신과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릉군이미지 확대보기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에서 홀몸 어르신과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릉군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홀로 생활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정성 어린 생신상과 문화공연을 선물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일 미당레스토랑에서 지역 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초청해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외로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로 매년 추진하는 협의체 특화사업이다.

지난해 15명이었던 초청 인원은 올해 20명으로 늘었다. 행사에 힘을 보탠 협의체 위원과 자원봉사자도 증가하면서 생신 잔치는 한층 풍성해졌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우선 선정했다. 보다 많은 어르신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행사에 초청됐던 대상자는 제외했다.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에서 풍경소리아코디언동호회가 축하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울릉군이미지 확대보기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에서 풍경소리아코디언동호회가 축하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울릉군

행사 비용에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복금고 지원금 300만원이 활용됐다. 지역 주민과 업체들도 후원과 재능기부로 뜻을 보탰다.

미당레스토랑 황효숙 대표가 생신 음식을 준비했으며, 울릉섬가온 정정연 대표는 케이크를 후원했다. 행사장을 장식한 풍선아트는 울릉읍사무소 이옥희 직원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문화공연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울릉도아리랑보존회 황효숙 위원의 무대를 시작으로 풍경소리아코디언동호회 회원들의 아코디언 연주와 자원봉사자 엄창선 씨의 색소폰 공연이 이어졌다. 어르신들은 흥겨운 음악을 즐기며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혼자 살다 보니 생일에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쓸쓸했는데, 맛있는 음식과 선물에 공연까지 준비해 줘 정말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동일 민간위원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르신과 생일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자들이 오히려 더 큰 행복과 보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협의체 위원들이 힘을 모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고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협의체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를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웃의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자원을 발굴해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