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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이 런웨이로... 패션쇼에 미술전 등 문화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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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이 런웨이로... 패션쇼에 미술전 등 문화공간 재탄생

폐장 나흘 뒤 백사장에 런웨이 마련…주민·관광객 직접 참여
올여름 319만7200명 방문…해수욕 끝난 해변 활용 가능성 보여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폐장 나흘 만에 문화예술 무대로 다시 열렸다. 지난 4일 열린 제1회 송도해수욕장 패션쇼에는 전문 모델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도 함께 참여했다. 사진=한국모델IS협회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폐장 나흘 만에 문화예술 무대로 다시 열렸다. 지난 4일 열린 제1회 송도해수욕장 패션쇼에는 전문 모델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도 함께 참여했다. 사진=한국모델IS협회
지난달 31일 폐장한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나흘 만에 문화무대로 다시 열렸다.

피서객이 빠져나간 백사장에는 런웨이가 설치됐고, 전문 모델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도 무대에 올랐다.

여름철 물놀이 공간을 폐장 이후에도 관광·문화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한국모델IS협회는 지난 4일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데크에서 ‘송도구민과 함께하는 바다 런웨이’를 주제로 제1회 송도해수욕장 패션쇼를 열었다.

폐장 나흘 뒤 다시 열린 송도 백사장


송도를 택한 이유는 바다 자체를 무대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주최 측은 송도의 바다와 석양을 배경으로 별도의 실내 무대 없이 해변 데크를 런웨이로 만들었다.
주민과 관광객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행사 취지와 맞았다.

진승백 한국모델IS협회 상임고문도 “송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문화예술을 결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패션쇼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행사 시점도 눈에 띈다.
송도해수욕장은 지난달 31일 공식 폐장했고 패션쇼는 나흘 뒤인 4일 열렸다.
피서객 중심의 여름 해변을 폐장 직후 문화예술 무대로 다시 활용한 셈이다.

송도는 해상케이블카와 구름산책로, 용궁구름다리 등 관광시설이 해변과 연결돼 있어 해수욕 기간이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찾는다.

이번 패션쇼는 이런 송도의 공간에 패션과 공연, 미술을 더했다.

송도해수욕장은 해상케이블카와 구름산책로, 용궁구름다리 등 관광시설이 해변과 이어져 있어 여름철 해수욕 기간이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찾는다. 이번 패션쇼도 바다와 석양, 해변 데크를 무대로 활용했다. 사진=부산광역시 비짓부산이미지 확대보기
송도해수욕장은 해상케이블카와 구름산책로, 용궁구름다리 등 관광시설이 해변과 이어져 있어 여름철 해수욕 기간이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찾는다. 이번 패션쇼도 바다와 석양, 해변 데크를 무대로 활용했다. 사진=부산광역시 비짓부산


올여름 319만명 찾았다…커지는 송도 관광 수요


송도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여름 방문객은 2023년 213만명에서 지난해 302만명으로 약 43%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319만7200명이 찾았다.

부산 전체 7개 해수욕장 방문객 2139만3076명의 약 15%에 해당한다.

관광객이 늘면서 과제도 달라졌다.
여름철 해수욕 수요를 넘어 폐장 이후에도 관광객을 머물게 할 콘텐츠가 필요해졌다.

부산시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산 외 지역 거주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부산에서 새롭게 경험하고 싶은 관광활동으로 38.1%가 계절별 축제를 꼽았다.

문화·예술 체험도 36.5%였다.

해변을 보는 관광에서 공연과 축제, 체험을 함께 즐기는 관광으로 수요가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모델만 걷지 않았다…시민도 런웨이 올라


이번 패션쇼는 그 가능성을 직접 보여줬다.

전문 모델들은 바다와 석양을 배경으로 해변 데크를 걸었다. 주민과 관광객도 직접 런웨이에 참여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데크가 패션 런웨이로 변했다. 사진=한국모델IS협회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데크가 패션 런웨이로 변했다. 사진=한국모델IS협회


난타와 라인댄스, 색소폰 연주와 가수 공연도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초대작가들의 미술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패션쇼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 기존 행사와 다른 점이다.

송도에서는 이미 현인가요제와 해맞이축제, 달집축제 등 계절별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1월 해맞이축제와 3월 달집축제, 8월 현인가요제가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렸다.

패션쇼는 여기에 패션과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더했다.

폐장 뒤에도 이어진 송도…해변 활용 폭 넓혀


이번 패션쇼는 여름철 물놀이에 집중됐던 해변을 패션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활용했다.

특히 해수욕장 폐장 직후 백사장을 다시 무대로 열고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기존 해변 행사와 차이를 보였다.

송도에서 이어져 온 계절별 축제에 패션과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도 보탰다.
피서철이 끝난 해변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든 셈이다.

진승백 한국모델IS협회 상임고문은 송도의 바다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행사를 확대해 해변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