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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가을꽃 축제, 지역 화훼농가 판로 넓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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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가을꽃 축제, 지역 화훼농가 판로 넓힐까

호수공원 축제 이어 스타필드서 판매 행사…관람객을 구매 고객으로 잇는 시도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고양시가 가을꽃 축제를 지역 화훼농가의 판매 기회로 연결하는 데 나선다. 야외 정원에서 꽃을 즐긴 방문객이 도심 판매 행사에서 식물을 구매하도록, 10월에 두 행사를 잇달아 배치했다.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2026고양가을꽃축제’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어 17일부터 25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2026고양꽃향기페스타’가 개최된다.

두 행사는 장소만 다른 축제에 그치지 않는다. 호수공원 행사가 정원 관람과 체류에 무게를 둔다면, 스타필드 행사는 꽃을 접한 시민의 관심을 구매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의 일상 공간인 쇼핑몰에 지역 화훼농가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호수공원에는 ‘꽃멍’ 피크닉존과 수상꽃자전거, 고양국제꽃박람회 30주년 기념 정원 등이 마련된다. 스타필드에서는 ‘블루밍 플래닛’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식물 판매가 진행된다. 지역 화훼농가 12곳이 참여해 방문객을 만날 예정이다.
경제적 성과를 가를 기준은 방문객 수보다 농가의 실제 판매와 이후의 거래 확대다. 행사장에서 꽃을 구경하는 사람은 많아도 구매가 일부 농가에만 집중된다면 판로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처음 식물을 구매한 고객이 지역 농가의 단골로 이어진다면, 일회성 행사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6고양가을꽃축제 메인 정원 조감도.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2026고양가을꽃축제 메인 정원 조감도. 사진=고양시

이를 확인하려면 시가 행사 종료 후 농가별 판매액과 판매 수량, 참여 비용, 행사 이후 주문·납품 실적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 두 행사에 투입된 예산과 지역 농가의 실제 수익을 함께 살펴야 ‘지역 상생’이라는 평가에도 근거가 생긴다.

고양시의 이번 시도는 꽃을 관광 콘텐츠이자 생활 소비재로 함께 다루는 방식이다. 호수공원에서 높인 관심을 스타필드의 구매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을지, 그 성과는 축제가 끝난 뒤 농가의 장부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