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이민자로 플로리다에서 사는 아레든도는 9년 전 해병으로 이라크 전쟁에 파병된 20살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식을 잃은 슬픔에 분신자살을 기도했었다.
그는 당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전사한 아들과 24살에 자살한 다른 아들의 사진을 담은 배지 2개를 셔츠에 꽂고 관중에게 성조기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그는 미 방위군, 경찰, 소방대를 도와 응급대원들이 보도에 있는 부상자들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펜스를 열었다.
그는 펜스를 열다가 다리를 심하게 다친 아들 또래의 남성을 발견해 그를 도왔다.
그는 당시 촬영된 유튜브 동영상에서 손을 떨며 “젊은 남성에게만 집중했다”며 “그의 다리를 지혈하고 그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남성의 과다출혈을 막기 위해 자신의 옷을 찢어 지혈했다. 그는 동영상에 "그가 의식이 있었다"며 "그에게 구급차가 오고 있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게 도와달라는 부상자가 많았지만, 한 번에 1명밖에 도와줄 수 없었다”며 “그래서 그 젊은 사람을 도와주게 됐다“고 밝혔다.
젊은 남성이 아레든도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줬지만, 막상 이후에도 아레든도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