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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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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5가지

[글로벌이코노믹=김혜정기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런 직장인들이 부딪히는 위험은 컴퓨터를 너무 오래 봐서 눈이 피로하다거나, 커피 잔을 실수로 자판에 엎는 수준이다. 하지만 사무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들은 생명의 위협 속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위험한 직업이라고 하면 소방관, 경찰관, 광부, 건설노동자 등을 꼽지만, 호주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우리의 상상을 벗어난다.

1. 폭탄물 처리 : 폭발물 처리는 폭탄이나 폭발물을 해체하는 것을 말한다. 폭발물이 육상에 있을 때도 있지만 물속에 있을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 평상시에는 슈퍼마켓이나 주차장에서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한다. 하지만 적의 소총공격에 노출된 상태에서 폭발물을 해체해야 할 때도 있다.

기계가 80%정도의 업무를 도와주지만,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해야 99.6%의 성공확률에 도달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최소 500명이 폭발물을 해체하다가 사망했다.
2. 쓰레기 청소 : 지극히 평범하고 안전하게 보이는 쓰레기 청소업은 소방이나 경찰업무보다 훨씬 위험하다. 매년 10만 명 당 36.4명이 다친다. 쓰레기봉투가 압력에 의해 갑자기 터지면서 깨진 유리, 부식성 화학물질, 석면, 주사기, 의자다리 등이 튀어나올 수 있다.

고형폐기물로부터의 감염 위험, 먼지, 연기, 매연의 흡입, 악취 등으로 인해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부상의 60%는 청소차량이 후진하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다.

3. 고층빌딩 유리창 청소 : 두바이의 마천루 유리창을 청소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34층 빌딩은 123m에 달한다. 지상 100m에서 창문의 틀을 손으로 잡고 이동하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 아니다. 매년 몇 명은 죽고, 다수의 작업자가 다친다. 영국에서는 고층빌딩 유리창 청소는 강철 심장과 아드레날린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추천할 정도로 위험한 직업으로 꼽힌다.

4. 배 해체 : 한적한 해안에서 노동자들이 배로 돌진해 가스 토치와 절단기로 작업을 한다. 거대한 선박의 체인, 전선, 부품 등을 절단해 육지로 운반한다. 유조선, 화물선, 군함을 가리지 않고 해체한다. 이런 작업은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나며 매년 수천 명의 근로자가 사망한다.

5. 고기잡이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 중 하나인 고기잡이는 매우 위험하다. 고기잡이는 물 한 가운데서 모든 날씨 조건 하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해야 한다. 아프거나 다쳐도 바로 의료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갑판의 로프에 감기거나 랍스터 트랩에 깔리기도 하고 바다로 떨어지기도 한다. 10만 명 당 평균 177명이 사망할 정도로 고기잡이는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다. 바닷가재를 먹을 때 가장 사망률이 높은 어부가 잡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배링해에서 바닷가재를 잡는 어부들은 종종 어둠 속에서 일주일 내내 일한다. 때때로 차가운 풍랑으로 전체 선원이 사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