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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 우려속 2일 조기 총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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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 우려속 2일 조기 총선 실시

반정부 시위는 지속, 우발사태 대비 경찰 배치

[글로벌이코노믹=김종길기자] 반정부 시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태국에서 2일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최근 반정부 시위대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친나왓 총리가 지난 12월 의회를 해산한 데 따른 것이다.
총선은 6600만 명의 태국 국민 중 약 4870만명의 유권자들이 지역구 375명, 비례대표 125명 하원의원 500명을 선출한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투표 당일 전국 9만 3500여 개 투표소에 경찰 12만 9000명을 배치해 우발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 중 방콕 시내에는 2만 여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된다.

조기 총선이 끝나더라도 새 의회가 개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방콕과 야당세가 강한 남부지역에서 선거 후보 등록과 조기투표가 반정부 시위대의 방해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지역에서 선거와 투표를 재개하는데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태국 사태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 또한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철강, 통신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