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관계자는 현재 1호점 개점 준비는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7월이면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점포의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1호점은 지난해 현지 시찰을 마친 후 곧바로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서민적이고 무드 넘치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훼미리마트의 중국 대륙 진출은 2004년에 시작됐다. 대만과 일본의 훼미리마트와 이토추 상사가 제휴해 '상하이 Hofman편의 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일본 훼미리마트가 브랜드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이토추 상사는 지원을 책임진 가운데 중국 대륙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내 훼미리마트 매장은 약 1100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0곳은 상하이에 위치하고, 나머지는 항저우, 쑤저우, 광저우, 선전 등에 개설되었다. 올해 중국내 훼미리마트 점포별 평균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으며, 연말에는 소폭이지만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진출 10년차인 세븐일레븐의 지역 점포 수는 약 160개이며 지난해 진출한 로손은 불과 7개 매장을 오픈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시장 진출이 10년 정도 뒤져있는 훼미리마트가 단기간에 세븐일레븐을 따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은 네트워크 위치 선택이 어렵고, 다른 지역보다 심사가 엄격해 영업허가증을 받아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체인경영협회가 발표한 '중국 도시 편의점 지수'에 따르면 베이징은 인구 2만 명당 1점포, 편의점이 가장 발전한 대만 지역에서는 2000명 당 1점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에 따르면, 한 번의 신청으로 약 100개의 점포 개점 자격을 취득 할 수 있었지만 진출 초기의 확장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고 한다. 100개 점포를 달성한 것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며,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은 위치 선점이라고 덧붙였다. 훼미리마트가 중국 대륙에 상륙해 점포 제1호를 베이징이 아니라 상하이에 개설한 것도 입지 선결 조건에서 도시 내 배치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베이징과 비교해 볼 때 상하이는 골목이나 좁은 길이 많아 유동인구가 풍부한 입지를 선택하기 쉬운 편이다.
또한 상하이의 도시 배치는 주민들로 하여금 간단한 편의점 쇼핑을 유도하게 형성된 반면, 베이징의 도로는 폭이 넓고 자가용을 이용한 외출이 많은 편이다. 세븐일레븐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베이징의 도시 배치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따라서 훼미리마트의 개점 속도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훼미리마트는 2024년 점포 1만개 개설 목표를 표출한 적이 있지만 베이징 시내의 목표 점포 수는 밝히지 않았다. 로손 또한 현재 베이징에서 개점 목표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못했다. 점포 수는 중국 정부의 영업 허가증의 유효 여부에 완전히 좌우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