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프롬은 러시아어 ‘Gazovaya Promyshlennost’에서 앞부분만 따온 말이다. 이 두 단어의 원래 의미는 ‘가스 산업’ 정도가 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가즈프롬은 주로 천연 가스를 채취하는 기업이다. 물론 일단 석유나 다른 에너지 자원들도 개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로 개발하는 것은 천연가스다. 러시아에서 석유를 주로 취급하는 회사로는 로즈네프(Rosneft)라는 국영 석유회사가 있다. 그러나 회사 수익 측면에서 봤을 때 가즈프롬이 로스네프보다 훨씬 높다
표 1. 가즈프롬의 개요
글로벌 명칭
Gazprom
영어
Gazprom
한국어
가즈프롬
러시아어
Газпром
설립일
1989년
산업분야
에너지 산업
주요
인물
설립자
주요제품
및 서비스
천연가스
CEO
Alexei miller
본사
러시아 모스크바
직원
39만 3000명
경영효율성으로 석유기업보다 높은 영업이익률
가즈프롬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BP사업부문의 특징, 매출과 영업이익, 경쟁력 등을 분석했다.
첫째, 가즈프롬은 천연가스를 주로 취급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압도적으로 많은 가스 보유량을 자랑한다. 2013년 12월31일 발표한 가즈프롬의 가스 매장량은 약 35조7000억 세제곱미터다. 그러나 석유나 그 밖의 부가물들의 보유량은 32억 톤에 불과하다. 가즈프롬이 작년에 생산한 천연가스의 양은 4874억 세제곱미터였다. 이 양은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13%에 해당하는 양이다. 석유는 별로 취급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3380만 톤을 생산했다.
가즈프롬의 가스생산 덕분에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가즈프롬의 위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유럽 각국들이 모두 가즈프롬으로부터 난방용뿐만 아니라 조리용 가스도 공급받고 있어 미국 주도의 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이 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지 않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유럽 각국이 중동이나 아프리카로 천연가스를 공급처를 변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도입단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당분간 가즈프롬의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중국, 한국, 일본 등으로 천연가스 수출국가를 다변화하고 있다.
표 2. 가즈프롬의 주요지표
구분
2013 년
2012년
2011 년
매출
5조2499억루블
(158조2339억원)
4조7664억루블
(143조6621억원)
4조6370억루블
(139조7618억원)
증감율
10.1%
2.8%
-
영업이익
1조 5872억 루블
(47조8284억원)
1조3506억루블
(40조7094억원)
1조6568억루블
(49조9372억원)
증감율
17.5%
-18.5%
-
순이익
1조1392억루블
(34조3373억원)
1조2244억루블 (36조9056억원)
1조3070억루블
(39조3935억원)
증감율
-7%
-6.3%
-
둘째, 가즈프롬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순매출을 잡는 방식은 한국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러시아 방식대로 바꾸면 약 30조원에서 60조원 정도가 늘어난다. 2012년 매출은 4조7664억9500만 루블(약 143조6621억원)이었지만, 2013년 5조2499억6500만 루블(약 158조2339억원)로 10.1%나 늘어났다. 2013년의 매출은 꽤 좋은 상태를 유지했다. 만약 우크라이나 사태가 없었다면 올해도 이 기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