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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삼성과 이미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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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삼성과 이미 손 잡았다

갤럭시 노트 Ⅱ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 전략적 제휴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개최한 ‘韓‧中 경제협력포럼’에서 바이두의 리옌홍(李彦宏) 회장 겸 CEO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 밀회를 나눴다는 소문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의 경영자로서 유일하게 참석한 리 CEO는 ‘혁신! 아시아의 새로운 시대 개척’이라는 연설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담을 가졌다. 삼성은 이미 바이두의 많은 기술을 사용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두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삼성 스마트폰에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두의 음성인식 기술은 삼성의 웨어러블 장치 ‘Gear’에서 보다 부드럽고 사람다운 대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 간 대기업의 제휴는 각자의 해외시장 개척에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특히 바이두에게 삼성과의 제휴의 의의는 전략적 높이를 갖는다. 바이두가 제시한 정보에 따르면, 201211월 단말기 제조업체를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계획을 발표했을 때 삼성과 플랫폼을 둘러싼 제휴에 합의했으며, 최초의 제휴를 통해 개발된 제품은 갤럭시 노트였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갤럭시 노트에 대해 스토리지, 제휴, 공유, 지정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 사용자에게 대용량 확장 가능한 바이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 개인 클라우드 데이터 스마트 처리기능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동영상, 음악, 이미지, 문서 등의 각종 데이터가 포함된다.

올해 4월 바이두는 또다시 삼성과 공동으로 삼성 스마트 기기의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유통 전략게임을 발표했다. 협력의 첫 단계에서, 바이두는 삼성 전용으로 개발한 맞춤형 어플리케이션 바이두 게임 삼성 버전을 발표하며 연구개발, 운영, 요금 계산을 포함한 개발자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배포됐으며, 바이두 게임 삼성 버전은 2014년 출시한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 갤럭시S5’에 탑재되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두의 모바일 전략 상승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이동단말 제품인 바이두 모바일 검색’, ‘바이두 지도’, ‘바이두 91’ 등의 어플리케이션이 삼성 휴대폰의 대륙 버전으로 점진적 통합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바이두는 이러한 시스템 측면의 협력의 심화로 현재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iOS와는 다른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모바일 OS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CEO는 포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업과 함께 협력의 손을 내밀고, 비즈니스 교류의 심화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기술과 자원을 이해하며, 함께 협력의 기회를 쌓아 나가자고 말했다. 바이두는 혁신을 기반으로 전략적 업그레이드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의 기술 및 산업 협력을 심화시키고, ‘아시아를 세계 IT 혁신 센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내에서는 중국내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중국 시장의 문을 더욱 두드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양국의 협력 분위기 속에서 바이두는 인터넷 사용자의 엔터테인먼트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자 팬 문화의 최전선이며,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개척하려는 한국 기업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