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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글로벌 피해 연간 110조원...스위스리 보험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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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글로벌 피해 연간 110조원...스위스리 보험 추산

홍수, 지진, 허리케인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글로벌 피해액은 평균적으로 매년 66조~110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각종 기후 변화와 함께 도시 지역의 인구밀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해가 갈수록 위협의 강도와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오늘날 어떤 도시들이 이러한 자연재해 위험성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변을 얻기 위해 스위스의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re)’는 ‘자연재해의 위협이 가장 큰 글로벌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아시아 지역이며, 특히 동아시아인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위험에 노출된 인구 측면에서 보면 도쿄와 요코하마 지방이 가장 많다. 경제적 손실이 가장 크게 예상되는 지역은 필리핀 마닐라가 꼽혔다. 상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대다수 도시들은 인구밀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으로 해변에 위치해 있다.

한편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밀집되어 있는 재해위험지역 도시는 모두 334개에 달하고 9억89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이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2조6000억달러(약 1경3672조2600억원)에 달한다.

스위스리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재해위협에 대비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현실적인 대처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재해채권발행과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