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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수의료연구센터', 알츠하이머 조기판별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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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수의료연구센터', 알츠하이머 조기판별법 발견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는 11월 11일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기 전에 조기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혈액을 통해 발병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현상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1907년 독일 정신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됐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언어기능과 판단력 등 여러 인지기능 이상을 동반하고, 결국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단백질 아밀로이드B(베타)로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천천히 위축시키면서 대략 15~20년의 시간이 지난 후 발병된다. 기존에는 뇌의 아밀로이드 β의 축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척추에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채취하거나, 대규모 영상 진단기기가 필요해 환자의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혈액에 있는 미량의 아밀로이드β 관련 물질의 증감을 조사해, 뇌의 아밀로이드β의 축적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알츠하이머 환자와 일반인을 포함한 65 ~ 85 세 6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뇌영상 진단결과와 92%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관계자는 '0.15cc의 혈액이 있으면 알츠하이머 병의 징후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발병예방과 치료제개발 연구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