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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독일 프랜차이즈 담당업체와 거래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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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독일 프랜차이즈 담당업체와 거래계약 종료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킹은 지난 19일 독일 최대의 프랜차이즈 파트너인 Yi-Ko Holding GmbH와의 모든 프랜차이즈계약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식품안전과 노동기준에 대한 스캔들 이후에 발표된 계약종료 소식을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버거킹 유럽(Burger King Europe)이 먼저 지난 18일 Yi-Ko Holding GmbH와의 모든 프랜차이즈 계약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Yi-Ko Holding GmbH는 독일에서 가장 큰 버거킹의 프랜차이즈 업체로 2013년 5월에 버거킹 GmbH를 인수했다.
Yi-Ko Holding GmbH는 독일에서 89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3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Yi-Ko는 올 초부터 형편없는 위생상태와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폭로 다큐멘터리 TV의 대상이 되어왔다. 올해 5월에는 독일 RTL 방송사에서 독일 뮌헨에 있는 버거킹 매장을 잠입 취재해 빈약한 위생과 노동문제 등을 방송에 내보내자 버거킹은 문제가 된 6개 점포를 정상화될 때까지 폐쇄한 바 있다.

독일 버거킹 체인점의 총 책임자인 Andreas Bork는 이러한 스캔들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캔들 이후 초반에는 점포의 위생과 노동문제 등 상당 부분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름 이후에 다시 합의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현재 독일에 약 69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경쟁사인 맥도날드는 독일에 14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다. 버거킹은 맥도날드에 비하면 점포 수가 절반에 불과한데 위생 불량, 근무환경 악조건 등 부정적인 이슈로 회자되어 브랜드 이미지에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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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선희 기자


* GmbH : 유한책임회사로 독일어 Gesellschaft mit beschrankter Haftung의 약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