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TAP 세포논문부정
이화학연구소에서 발표한 STAP세포는 쥐의 몸의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만능세포로 만들 수 있어 세계적인 뉴스가 됐지만 데이터에 수많은 오류가 발각돼 철회됐다. 세포는 검증실험에서도 제작할 수 없었기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에서 일어난 사태로 과학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2. 세계최초의 IPS 이식
이화학연구소 연구원들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이식수술을 실현했다. 눈난치병이 있는 70대 여성환자에 IPS세포로 만든 망막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실시하고 성공했다.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수술 후 1년간의 경과 관찰과 3년간의 추적조사로 종양의 유무 등을 조사한다.
IPS세포는 2006년에 개발한 만능세포로 8년 만에 임상단계로 진행됐다.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재생의료 및 신약개발의 응용을 목표로 각국의 경쟁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구원들은 파킨슨병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 21세기의 조명을 실현
청색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한 일본 출신의 세 물리학자 이키사키 이사무, 아마노히로시, 나카무라슈지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LED란 전류를 흘리면 특정한 파장의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로서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변환해주는 소자다. LED가 조명으로 되기 위해서는 빨강, 초록, 파랑의 조합으로 하얀백색광을 만들어야 했지만 1960년대에 적색과 녹색만 개발되고 파란색은 실패를 거듭했다.
질화갈륨을 이용하면 청색빛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쓰일 만큼 효율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1989년 아카사키와 아마노 교수가 저온의 실험에서 마그네슘을 주입해 최초로 청색 LED에 필수적인 질화갈륨결정을 생성하고 나카무라 교수가 개발한 유기금속화학 증착기술을 이용해 질화갈륨을 이용한 청색 LED를 대량생산하게 됐다. 이로서 저전력의 LED조명이 실현되고 이 발명은 21세기의 조명으로 주목받았다.
4. 소행성탐사기 매2(하야부사)를 발사
소행성탐사기 매2(하야부사2)가 지난 12월 3일 H2A로켓 26호기로 발사왕복 52억㎞의 우주여행을 시작했다. 2018년 여름에 소행성에 도착해 물질을 채취하고 20년 말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목표 행성은 '1999JU3'으로 유기물과 물을 포함한 다른 유형의 소행성이다. 소행성을 방문해 생명의 기원과 태양계의 기원을 밝힐 전망이다.
5. 일본인 최초의 ISS 선장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선장으로 취임한 일본인 최초의 우주비행사 와카타 코이치는 지난 5월 중순까지 2개월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다. 미국과 러시아 이외의 선장은 와카타가 세번째이다. 일본인 선장의 탄생은 ISS의 실험동 '희망'과 무인보급기 '황새' 등에서 쌓아온 공헌과 와카타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6. 온타케산 분화
2014년 9월 27일 일본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온타케산에서 분화가 일어났다. 약 2주 전에 화산 지진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과거의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전조현상으로 판단하지 못했다. 사망자는 57명으로 전후 최악의 화산재해로 국가는 등산객에 대한 정보제공의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경험을 겪은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2014년 4월 90년 전에 관동대지진을 일으킨 필리핀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에 있는 사가미만에 위치한 사가미 트로프에서 매그니튜드 8급의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검토하고 향후 30년에서 최대 5%로 장기예측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