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 3일 새벽 3조9900억 달러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편성, 의회로 보냈다.
미국의 높은 세율을 피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는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려는 강력한 대책으로 해석된다. 이 예산안은 또 자본소득에 대한 세율을 28%로 인상, 향후 10년간 3200억 달러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부유층에 대한 과세강화이다. 자본소득과 해외현금 과세로 새로 걷히는 세금으로는 중산층 지원용으로 사용키로 했다.
오바마 정부는 아울러 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35%에서 28%로 하향조정했다.
이 날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 규모는 총 3조99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0% 늘어난 것이다.
정부 예산안대로 시행될 경우 미국의 재정 적자는 향후 10년간 1조8000억 달러 줄어든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중도 3% 이하로 축소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