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4일 오전에 끝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현지시간 지난 3일자 거래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마감지수는 전일 대비 305.36포인트 오른 1만7666.40이었다. 하루 만에 1.76% 올랐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50.03으로 전일 대비 29.18포인트 올랐다. 비율로는 1.44% 상승했다.
뉴욕 나스닥거래소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51.05포인트(1.09%) 오른 4727.74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그리스의 ‘채권스와프’ 제안으로 분석된다. 그리스의 신임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최근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에게 기존의 국채를 새로운 국채로 전환하되 날짜별 상환금액은 경제성장률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하자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채권스와프를 제안했다.
채권국과 채권은행이 이 요구를 수용하면 그리스는 3150억 유로에 달하는 채무 중 상당액을 탕감해달라는 그동안 의 주장을 자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안 이후 그리스 사태의 원만한 해결기대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의 주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각종 지표는 대부분 부진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12월 신규 주문이 한 달 전보다 3.4% 줄었으며 월간 공장주문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그리스 변수에 힘입어 주가는 올랐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