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5일 아침에 끝난 뉴욕 나스닥 거래소의 현지시간 기준 4일자 거래에서 애플의 종가는 119.56이었다. 이는 애플이 상장한 지 가장 높은 시세이다.
애플은 1월 29일에도 119.90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에 이어 불과 5영업일 만에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애플의 주가가 이처럼 오르는 가장 큰 요인은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발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폰의 안드로이드 추월은 세계 스마트폰의 역사를 뒤바꾸는 중대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계속 넘어서면 앞으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하급수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다 2014년 실적발표도 주가상승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아 사자 세력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4분기에 180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회사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그 어떤 다른 기업도 일찍이 달성해보지 못했던 기록이다. 최대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아이폰 6는 무려 7450만 대나 팔렸다. 이 같은 실적호조가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금주 들어서는 또 애플이 비츠뮤직 브랜드로 새로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