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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중국증시 'IPO 주의보'...864개기업 신규상장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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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중국증시 'IPO 주의보'...864개기업 신규상장 대기중

▲2012년이후중단됐던기업공개가풀리면서중국증시에서는기업공개(IPO)와이에따른신규상장이봇물을이루고있다.신규상장기업들이자금을휩쓸어가는바람에상하이와선전그리고차스닥등중국3대증권시장의유동성사정이여의치못하다.중국증권사창구전광시세판./사진=뉴시스제휴이미지 확대보기
▲2012년이후중단됐던기업공개가풀리면서중국증시에서는기업공개(IPO)와이에따른신규상장이봇물을이루고있다.신규상장기업들이자금을휩쓸어가는바람에상하이와선전그리고차스닥등중국3대증권시장의유동성사정이여의치못하다.중국증권사창구전광시세판./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기업공개 금지 조치가 풀리면서 중국 증시에서는 기업공개(IPO)와 이에 따른 신규상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신규 상장기업들이 증시와 주변 자금을 휩쓸어가는 바람에 상하이와 선전 그리고 차스닥 등 중국 3대 증권시장에는 유동성 고갈 조짐마저 일고 있다

6일 중국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기업을 공개하고 증시에 새로 상장한 중국기업의 수는 29개에 달했다. 이중 22개 기업이 중국 증시에 상장해 20억 달러를 끌어갔다. 상하이 증시에 12개, 선전 증시에 3개 그리고 차스닥으로 불리는 치넥스(ChiNext) 증시에 7개 기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일 뿐,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기업이 더 큰 규모로 기업공개를 연이어 단행할 것이라고 북경에 본사를 둔 중국 기업공개 지원 서비스회사인 제로 투 아이피오 (ZERO2IPO)가 6일 예측했다. 우선 9일부터 24개 기업이 말일까지 연쇄적으로 기업을 공개한다. 이들 24개 기업은 이미 지난 1월 말에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기업공개 허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금융보 보도에 따르면 800여 기업이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며 그중 400개사는 금년 중으로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한동안 기업공개를 금지한 탓에 대기 중인 회사의 수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금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상하이증권거래소 277개, 선전증권거래소 376개, 창업판증권거래소(차스닥) 211개 등 모두 864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은 2012년 11월 상하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자 신규상장에 따른 자금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유로 기업공개를 잠정 금지했다. 2014년 4월에 와서 금지를 해제하기는 했으나 허가물량은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4년 11월17일 후강퉁 시행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자 기업공개 허가 건수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규상장 러시가 주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기업공개 추진 및 허가 소식이 나올 때마다 유동성 고갈을 우려한 ‘팔자’ 매물이 쏟아져 투자분위기를 부축시키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 상하이와 선전 그리고 나스닥 증시는 기업공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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