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일보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향후 2년간 40억 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재매입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상장 당시 알리바바의 주당 공모가격은 68달러, 공모총액은 250억 달러로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한 때 주당 12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기업공개 이후 지난 12일(현지시간) 73.38달러(약 8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하루동안 손실을 낸 마 회장의 재산은 무려 7억5200만 달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해 "중국 경기 전망이 어두운데다 지난 분기 매출 성장률이 최근 3년새 가장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202억4천500만 위안(한화 약 3조7238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을 밑돌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