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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시리아 난민 사태 해결에 동참…750명 수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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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시리아 난민 사태 해결에 동참…750명 수용키로

뉴질랜드 정부가 7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난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리아 난민 75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전날 난민들이  독일 도르트문트의 중앙역에서 줄지어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질랜드 정부가 7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난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리아 난민 75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전날 난민들이 독일 도르트문트의 중앙역에서 줄지어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유럽 최악의 난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지금껏 난민 문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유럽 외 대륙 국가들도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계기로 시리아 난민 수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우드하우스 뉴질랜드 이민장관은 이날"뉴질랜드 정부가 현재 시리아와 유럽에서 벌어지는 인도적 위기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에 걸쳐 시리아 난민 750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받아들이기로 한 시리아 난민 750명 가운데 600명은 비상 수용 차원에서 연간 난민 쿼터 750명과는 별도로 받고 150명은 내년 쿼터 속에 포함해서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 계획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 750명 가운데 250명은 내년 중반까지 뉴질랜드에 입국하고 나머지 500명은 2018년 중반까지 입국하게 된다.

우드하우스 장관은 시리아 난민 수용에 따른 비용은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4880만 뉴질랜드달러(약 368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연간 난민 예산 5800만달러 외에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칠레의 에랄도 무노스 외무장관은 전날 "상황을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시리아 난민 수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