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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유럽 넘어 남미 지역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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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유럽 넘어 남미 지역까지 확대

최근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럽 지역을 넘어서 칠레 등 남미 지역까지 난민 수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부다오르스에서 5일(현지시간) 독일로 가기 위해 걷고 있는 난민의 모습. /사진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럽 지역을 넘어서 칠레 등 남미 지역까지 난민 수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부다오르스에서 5일(현지시간) 독일로 가기 위해 걷고 있는 난민의 모습.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최근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럽 지역을 넘어서 칠레 등 남미 지역까지 시리아 난민 수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의 에랄도 무노스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상황을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시리아 난민 수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좌파 성향인 미첼 바첼레트 정부는 최소 50∼100가구의 시리아 난민을 칠레에 정착시키자는 시리아계 전 장관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미 국가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 내 5만여 개 모든 가톨릭 교구가 난민 가족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카톨릭 교구의 난민 수용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난민 수만 명이 전쟁과 기아에 의한 죽음을 피해 삶의 희망을 향한 여정에 올라 있는 비극 앞에서 복음은 우리에게 가장 작고 가장 버림받은 이들의 이웃이 되어 구체적인 희망을 주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난민에게 단지 용기를 내서 버티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등 진정한 희망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