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레푸블리카,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2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구글에 대해 수천억 원 상당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를 확인하고 세금 납부를 요구했다.
이후 검찰은 약 3억 유로(약 3931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을 기록한 문건을 구글 측에 전달하고 세금 납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 대변인은 "구글은 모든 나라의 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과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말 3억1800만 유로(약 4084억여 원)의 세금을 내기로 이탈리아 세무당국과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수년간 이탈리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등을 거의 제로 세율에 가까운 아일랜드의 판매법인 매출로 계상해 왔으며 이에 이탈리아 세무당국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 개월간 협상을 벌여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