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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라자다 인수, 동남아 기업에 잠재적인 위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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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라자다 인수, 동남아 기업에 잠재적인 위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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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인도네시아업체 라자다 인수를 결정한 데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텔레매틱스산업협회의 한도죠(Handoyo) 상무 위원장은 알리바바가 라자다 인수 완료 후 인도네시아에서 공세에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기업과 중소기업 잠재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불공정 경쟁을 막기 위해 지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 분석가인 모하마드 제임스 씨는 알리바바의 인도네시아 진출로 저렴한 중국산 상품이 대량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대 중국 무역액이 159억6000만 달러(약 18조3859억2000만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앞으로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수를 환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루디안타라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은 "(업체 간)경쟁은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 "공정하게 행해지는 한 소비자는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대량으로 유입될 것이란 의견에 대해서는 "알리바바는 라자다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전개해 온 비즈니스 모델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니엘 투미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협회장도 "(알리바바와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 상호가 서로 윈윈하는 좋은 기회"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12일 라자다가 발행한 신주를 5억 달러에 매입하는 등 총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를 들여 지배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라자다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온라인으로 의류 등 물건을 판매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동남아의 아마존'으로도 불린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