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에 "사기꾼 '힐러리' 지지했다" 맹비난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본선 맞상대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고 나서자 "오바마 정부의 4년 연장을 추진하려는 속셈"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가 방금 '사기꾼' 힐러리를 지지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의 4년 연장을 원하는데 누구도 그것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보다 대통령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녀의 편이다"라며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고 나선데 대한 반박이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도 트위터에서 트럼프를 겨냥해 "당신의 트위터 계정을 없애라"고 맞불을 놨다.

그러자 트럼프는 또 다시 "당신이 삭제(deleted)한 3만3000 개의 이메일은 어디 있느냐"며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또 다시 거론하며 응수했다.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직 당시 기밀문서가 포함된 공적 문서를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고 여기에 기밀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사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의 트윗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27분 현재 32만 건 이상 리트윗되며 이번 대선과 관련된 리트윗 중 최다 기록를 경신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