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5일(현지시간)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 총 15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4∼6월 사이 12.3% 하락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히려 이 기간 동안 애플 주식을 540만 주를 더 사들였다.
그간 IT주 투자를 꺼려왔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대량을 매입하자 당시 투자 배경을 두고 갖가지 예측이 쏟아지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버핏의 투자 전략은 필수 소비재 주식과 장기 보유주 중심으로 사들이는 것”이라면서 “애플에 대한 그의 투자는 40년 역사를 지닌 애플의 장기적인 생존력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반면 소로스는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최근 애플 주식 3100주를 모두 팔아 6월 말 기준으로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버핏의 선택이 옳았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주가는 6월 30일 기준 주당 95.6달러에서 지난 15일 109.5달러까지 상승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