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시장 정보분석] 연령대별 주요 소비품목과 핵심 소비계층 변화

공유
0

[중국시장 정보분석] 연령대별 주요 소비품목과 핵심 소비계층 변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시장정보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중국 진출 기업들의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국인만의 독특한 심리와 사회구조, 생활 등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

편집자 주


첫 번째는 연령대별 주요 소비품목이다.

중국 소비시장은 문화대혁명을 겪었던 구세대와 바링허우(80년대 출생), 지우링허우(90년대 출생)등으로 불리는 신세대간의 소비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중국인만의 민족성과 ‘1가구 1자녀’ 등 출산 정책 등이 새로운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들의 소비성향은 확실한 경계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16~25세에 해당하는 지우링허우 세대의 최대 관심품목은 게임과 스포츠, 의류, 패션 등 오락과 자기관리 용품이며, 26~36세 바링허우 세대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여행, 헬스케어 등 생활용품에 집중되어 있다. 구세대는 따로 두 세대로 분류할 수 있는데, 37~50세는 고가의 시계나 사치품, 자동차, 관광 등 자기과시용품을 중심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51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의료, 휴양 등 건강관리에 치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부유층, 신세대, 여성 소비자 등 3대 핵심계층을 공략해야 한다.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거친 많은 국가의 소비시장을 살펴보면 중산층과 기성세대가 소비주체를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은 그들만의 독특한 민족성과 정치적 특색을 통해 다수의 국가와는 전혀 다른 통계를 보여주고 있다. 2004년 이전 중국 경제가 8% 이상 고속 성장할 당시 중산층은 중국 내수시장의 주축이 되었다. 하지만 7% 대의 경제성장률을 거쳐 6% 대에 접어든 현재 소비시장은 부유층과 신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 여성 소비자의 비중이 현저히 높다.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시장조사업체 알리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6조5000억 달러에 달해 2015년 4조2000억 달러 대비 무려 2조3000억 달러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9% 정도의 성장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5~2020년 중산층과 기성세대의 평균 소비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와 7% 정도로 중국 소비시장 평균성장률 9%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부유층과 신세대의 소비 성장률은 각각 17%와 14%로 평균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경기둔화 또한 중산층을 소비시장에서 멀어지게 하고 부유층의 기여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또한 소비 핵심계층이 부유층으로 변화하면서 시장의 소비패턴 또한 변화시켰다. 과거 전자제품과 생필품 등의 소비에서 여가, 문화, 통신 등의 여유소비를 비롯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녹색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김길수 기자 skyeye0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