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패배다, 조 예선에서도 3위로 밀려 2018 러시아 월드컵축구 예선 탈락이 우려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 축구는 유소년 단계서부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한국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카타르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신욱, 기성용, 손흥민 등이 스트라이크로서 아직 멀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소감은.
-실점 이후 살아나다 안됐고, 김신욱 투입도 효과가 없었다. 이유는.
▲상대를 밀어붙이려면 패스, 드리블, 크로스, 슈팅 등 모든 것이 나와야 하는데 오늘 모든 것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 김신욱을 투입해서 득점 루트를 만들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 우리에게는 카타르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원인이 어디 있었다고 보나.
▲오늘 이란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강하게 나왔다. 1대 1 경합이 나오면 우리는 넘어지고, 세컨드 볼도 이란이 다 따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 발생했다. 이란이 피지컬적인 축구를 하면서 밀린 부분도 있지만 선수도, 감독도 바뀌면서 여기서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근본적인 원인이란.
▲스스로 경기를 잘 분석하고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잘 봐야 한다. 모든 면에서 열세였기 때문에 이런 것을 극복하려면 장기적인 플랜과 대책이 나와야 하지만 우리 팀에 당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본선이 1차적인 목표이겠지만 오늘과 같은 플레이는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이란에 4연패다. 다음에 깰 수 있나.
▲ 홈에서 모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어렵다.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선 3연패가 오늘 경기에 어떤 영향 미쳤나.
▲우리 선수들이 이란 선수들에 비해 신체적인 면에서 약하기 때문에 또 다른 면으로 좋은 플레이 하면서 극복해야 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유소년 단계서부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