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종료 예정인 감산 합의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감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8센트(2.4%) 하락한 47.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2.4% 내린 배럴당 50.46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생산량이 일일 1100만 배럴로 줄어 OPEC 합의 목표치에 근접했다. 하지만 리비아 국영석유기업이 생산량이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일일 76만 배럴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리비아는 앞으로도 산유량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5일 OPEC 회담에서 감산 합의 연장 가능성이 높다”며 “2018년 말까지 생산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2018년까지 공급량을 조절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