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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하드 브렉시트 여부 오늘 오후 판명… 영국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과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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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하드 브렉시트 여부 오늘 오후 판명… 영국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과반 실패

브렉시트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조기총선을 요청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CNN이미지 확대보기
브렉시트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조기총선을 요청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CNN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650석의 하원 의석을 놓고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이 오후 10시, 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마감됐다.

이날투표 마감 직후 BBC방송·스카이 뉴스·ITV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별 획득 의석수는 보수당이 314석, 노동당 266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4석, 자민당이 14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은 여전히 제1당을 차지하겠지만 의석수는 17석이 줄어든 314석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최대 야당인 노동당은 34석이 늘어나 26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보수당 의석수를 추가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겠다며 지난 4월 18일 조기총선을 선포했지만 책임론에 직면하게 됐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AFP통신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의 발판 다지기를 위해 요청한 조기총선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메이 총리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만약 과반 획득 정당이 없을 경우 ‘헝 의회’(hang Parliament. 허공에 매달린 의회)가 되고 제1당이 과반을 차지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된다”며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과반인 326석을 확보하는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연정 협상’이 불가피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NN 역시 이번 선거가 하드 브렉시트(유럽연합 단일 시장 철수) 여부를 묻는 선거로 여겨졌던 만큼 조기총선을 요청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총선 공식 개표 결과는 현지시간 9일 새벽 드러날 전망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